KT는 장성우의 끝내기 희생 플라이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가을 야구의 희망을 이어갔고, 이번 경기에서는 웨스 벤자민(11승 8패, 4.49)이 시즌 12승에 도전한다. 최근 3경기에서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벤자민은, 특히 SSG와의 지난 22일 경기에서 5.2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패배를 기록했다. 하지만 키움 상대로는 강한 모습을 보였기에 이번 경기에서 그의 투구가 핵심 포인트다. 전날 경기에서 KT는 키움 투수진을 상대로 홈런 2개 포함 8점을 뽑아냈으며, 9회말 강백호의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은 팀의 분위기를 상승시켰다. 후반 흐름이 살아난 점은 긍정적이며, 불펜에서 소형준의 멀티 이닝 기용은 지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은 역전패를 당하면서 아쉬움을 남겼고, 이번 경기에서는 조영건(2승 1패, 7.68)이 선발로 나선다. 16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1.2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던 조영건은, 선발로서는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선발 등판 2경기에서 9.2이닝 동안 12실점을 기록한 것 역시 그의 안정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전날 경기에서는 KT 투수진을 공략해 최주환의 3점 홈런을 포함해 7점을 득점했으며, 키움은 원정에서의 타격이 홈 경기보다 좋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인다. 그러나 불펜이 8회와 9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아쉬운 결과를 냈다.

* 경기 분석 & 배팅추천 *

KT는 전날 경기에서 5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힘겹게 승리를 거뒀고, 이번 경기에서도 조영건을 초반부터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 관건은 벤자민의 투구가 쿠에바스보다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느냐에 달려 있지만, 좌타자가 주축인 키움에게 벤자민은 강한 상대다. 전날 불펜이 흔들린 점을 고려하면, 선발에서 우위를 점한 KT가 승리에 더 가까워 보인다.

★ 추천 픽 : KT 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