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최근 EASL 필리핀 원정 경기를 치르고 돌아왔다. 이 경기에서 해먼즈는 39득점을 올리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었고, 허훈과 문정현 역시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실전 경기를 치른 후 KBL 컵 대회에 참가한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다만, 수비가 약한 필리핀 팀을 상대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일 뿐, 해먼즈의 실제 기량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 또한, EASL에서 허훈에게 많은 부담이 주어진 만큼 그의 백업 포지션이 불안한 상황이다. 특히 정성우가 이적한 이후로 백업 자원이 약해진 점도 고려해야 한다.

KCC는 송교창이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11월에나 복귀할 예정이다. 즉, 핵심 포워드 없이 컵 대회를 치러야 한다. 더불어 라건아가 팀을 떠나고, 디온테 버튼을 1옵션으로 영입했지만 그의 사이즈와 높이가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2옵션인 타일러 데이비스는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는 소문도 있다. 그러나 KCC는 수비 전술에 강점을 가진 팀으로, 버튼의 사이즈 약점은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준용, 허웅, 이승현"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팀의 중심을 잡고 있으며, 이들이 시즌 준비를 충실히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비록 허웅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심적 고생을 했겠지만, 여전히 기대할 만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 경기 분석 & 배팅추천 *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었던 KT와 KCC가 이번 KBL 컵 대회에서 첫 대결을 펼치게 된다. 두 팀은 지난 시즌에도 수비보다는 화력전을 펼쳤던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다득점 게임이 예상된다. 승부를 예측해보면, 송교창이 없더라도 KCC가 약간 더 유리해 보인다. KT는 포워드진의 물량 공세로 최준용을 압박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포스트 공략도 어느 정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KCC가 에피스톨라를 기용할 수 있다면, KT는 이에 맞설 외국인 자원이 부족하다. 또한, 해먼즈와 틸먼 등 KT의 두 외국인 선수들의 경쟁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으며, 이들이 한 시즌을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남아 있다.

★ 추천 픽 : KCC 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