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백업 선수들의 실력 부족을 확인하며, 이번 경기에서 데니 레예스(10승 4패, 3.78)를 내세워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지난 18일 KT와의 경기에서 5.2이닝 4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펼친 레예스는, 최근 KT를 상대로의 강점을 살리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비록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홈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그 경기 이후 시간이 많이 흘렀고 현재 컨디션이 정상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전날 경기에서 삼성이 김도현의 투구에 막혀 있다가 9회초 박준표를 상대로 겨우 1점을 얻은 것은, 주전이 아닌 선수들로 구성된 타선의 한계를 명확히 드러냈다. 이는 가을 야구를 준비하는 삼성에게 큰 과제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4이닝 1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다행이었지만, 대량 득점을 허용하지 않은 점도 고무적이다.

반면, 후반에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거둔 키움은 하영민(9승 7패, 4.27)을 선발로 내세워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17일 KT와의 홈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배를 기록한 하영민은 최근 9월에 치른 3경기에서 모두 4실점 이상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원정 경기에서 약점을 보이는 중이지만, 삼성 상대로 홈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전날 경기에서 키움 타선은 이상규와 김서현을 공략하며 5점을 뽑아냈고, 특히 후반부에 강한 경기력을 보였다. 상위 타선이 제 역할을 다해주는 것이 키움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양지율의 등판으로 인해 헤이수스의 승리가 날아간 장면은 감독진의 판단을 의심하게 만들기도 했다.

* 경기 분석 & 배팅추천 *

삼성은 2위가 확정된 이후 주전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경기에서도 그 기조는 크게 변하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키움은 시즌 막판까지 주전 선수들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두 팀의 타선을 고려했을 때, 레예스와 하영민의 맞대결은 팽팽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 불펜의 불안정함과 키움의 후반 집중력이 키움에게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후반부 경기력에서 앞서 있는 키움이 승리에 한 발 더 다가갈 가능성이 높다.

★ 추천 픽 : 삼성 승 ★